아름다움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플로티누스의 철학책 [아름다움에 관하여] 2025.5.1 목요일
안녕하세요.
이번엔 플로티누스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출판사 아카넷에서 출판하고 송유레임이 옮기셨습니다.
송유레님이 옮기셨지만 단순히 번역만 하신게 아니라 주석, 작품안내 등으로 해설, 풀이를 해주셨습니다.
책은 9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다양성에 대해, 비례의 아름다움에대한 반박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아름다워져야 아름다움을 볼수있다는 심미안까지 글을 이어나갑니다.
1.아름다움의 다양성
2.물체의 아름다움
3.감각적 아름다움
4.비각감적 아름다움
5.비감각적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6.영혼의 아름다움
7. 거룩한 아름다움(영혼)
8.귀향
9.심미안
플로티누스의 아름다움에 관하여라는 책의 번역은 15~40페이지밖에 안되고 그 내용도 굉장히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다행히 송유레님의 주석, 작품안내가 뒷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플로티누스는(205~270) 플라톤이 돌아간 후 550 여년 후 사람이고 우리는 플로티누스가 돌아간 후 1700 여년 후의 사람입니다.
플로티누스는 플라톤의 영향을 받아서 이책을 썼고 저는 이 책을 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의 본질은 죽지않고 그대로인 것 같네요.
아름다움이란 보여지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정신적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시각적 아름다움은 비례와 색, 청각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네요. 정신적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행실, 용기, 절제, 덕, 지혜, 지식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시작해서 정신적 아름다움을 추구해야한다고 합니다.
정신의 층계를 오르며 순일하고 단순하고 순수하게 모든것을 지나친다.
이 표현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목표를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그것만을 보고 나아가며 추한것들을 멀리해야한다는 것이겠죠.
플로티누스의 이책에서 시각적 아름다움보다 영혼, 정신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좋음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좋음이란 자신이 열망하는 걸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걸 할때 행복하고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나다움이라고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위안이 되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내 안의 추함이 있다고 해도 그것마저 아름다움의 일부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나에게 있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나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고 내가 해야할 것은 올바른 행실, 절제, 용기, 배움이라는 실천적인 것이라는 거죠.
이런것들이 정신적 아름다움, 영혼의 아름다움이라니 아름다워지는 길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았던 표현이 있었는데 미인의 머리카락이나 발가락을 따로 떼어보면서 신묘한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는 부분이였습니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아름다울 수 있는데 특정부분의 단점때문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그저 나의 장점을 돋보이게 할 뿐이니 단점에 집중하는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도 얼굴은 못생겨서 시각적으로는 아름답지 못했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매력적인 사람이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따뜻함과 영혼의 아름다움이 있었던 사람이였다는 것이겠죠.
책 자체가 짧아서 플로티누스의 책 내용을 전부 적고 싶을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책이 압축되어있고 짧고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적혀져 있어서 예술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책 내용이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송유레님의 작품안내까지 읽으면 무언가 확 와닿는게 생겼습니다.
표현들도 너무 좋아서 읽으면서 감탄하였습니다. 플로티누스의 책을 번역한 부분들 뿐만아니라 작품안내에서 옮긴이 송유레님께서 해설하시며 적으신 표현들도 아름다운게 많았습니다.
마음같으면 책 전체를 다 옮겨 적고 싶네요. 그만큼 버릴 부분이 없는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전 이 책을 읽고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답을 찾은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약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절제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육체적, 감각적 욕구를 멀리하고 아름다운 행실, 배움, 용기, 지혜, 법률을 강조하니 요즘에 적은 책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짧은 책이지만 플로티누스의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빌드업 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에 관한 철학적 이론을 적어나가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철학이라는게 자신이 믿는것을 적는 것이니 어떤 말을 쓰든 자유겠죠?
물론 아무말 대잔치라기보다 진리를 읽는 느낌이였고 분명히 배울점이 많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게임을 만들때 '아름다움게 관하여' 라는 책 처럼 나만의 게임을 나만의 빌드업을 하면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로티누스가 쓰고 송유레님이 옮기고 해설하신 이 책처럼 저도 게임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내용도 내용이지만 예술작품처럼 느껴지는 책이였습니다.
외적인 매력에 집착하고 연예인을 부러워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알려줘서 모두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위로해주고 아름다움의 근본은 다른곳에 있다고 알려주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모두 절제하고 올바른 행동으로 매일 매일 더 아름다워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