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턱걸이

턱걸이가 나의 취미가 된지 얼마나 되었을까? 2025.3.15 토요일

koreajubsok 2025. 3. 15. 19:11
반응형

 제가 학생때부터 뛰어노는걸 좋아해서 자연스레 친구들 사이에서는 운동을 잘하는 편이였습니다.

릴레이 선수도 빠지지 않고 한것 같네요. 노는거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학교에서 공부를 오래하다보니 집에 오면 밤이 늦었었습니다.

그때 집 앞의 체육공원에서 혼자서 달리거나 턱걸이를 하거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턱걸이를 처음 꾸준히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턱걸이를 처음 하면 1개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같은 경우는 1개는 항상 되더라구요. 대신 1개에서 멈춰서 2개를 가는게 첫 시작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최대 기록이 6개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그냥 1개만 계속 하다보니 2개가 되고 2개를 계속 하다보면 3개가 되었습니다. 정말 정직하죠.

그러다가 꾸준히 하지 못하고 어느순간 턱걸이를 안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흘러 저는 나이가 41살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턱걸이를 시작한지는 아마 5년 전인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건강을 위해서 자전거길이나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철봉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한개씩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전 원래 이렇게 매일 조금씩 하는걸 좋아했습니다. 20대 초반에 군대에서 동기들도 저에게 오뚜기 3분 운동이라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ㅎ; 

조금씩이지만 꾸준한게 저의 장점이기도한 것 같네요.

 

딱 1개를 했을때 더이상 하면 안되겠다는 바로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턱걸이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그래도 1개를 한게 어디입니까? 사실 그동안 저의 몸관리를 생각해보면 1개도 못해야 정상인데 기본적인 운동신경은 있나봅니다.

 

그렇게 매일 산책을 다니며 턱걸이를 한개씩 하고 오기를 반복하니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느꼈던 것처럼 턱걸이 숫자가 1개씩 늘어나길 시작했습니다.

처음할때는 불가능하던 것이 2개가 가능하고 2개를 한달정도 하다보니 3개가 되었습니다.

 

분명한건 과거 고등학교 시절보다 실력의 향상이 더딘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어리고 젊을때 운동을 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해서 저 자신에게 미안해졌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포기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지속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1개씩 하고 돌아오던것이 2개, 3개씩 하게 되고 한번만 당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턱걸이에 멈춰서 계속 반복을 하는 순서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턱걸이를 하면 옆에서 다른 분들이 따라하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산책만이 아니라 코로나 시절엔 등산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집 뒷산에 30분 정도 올라가면 체육공원처럼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 철봉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도 잘 없어서 편하게 턱걸이를 한 것 같습니다.

가끔 최고 기록도 쟤보기도 했는데 11개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노부부께서 의자에 앉아 구경하시고 박수를 쳐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턱걸이를 꾸준히 하다보니 초보가 어느새 박수를 받는 순간까지 왔네요.

 

 저만의 방식대로 처음에 1개, 좀 쉬고 2개, 좀 쉬고 3개, 이렇게 늘려서 마지막에 8개까지 해보는 루틴을 매일 가져가보기도 했습니다. 

자신감이 붙었는지 팔을 좁게, 넓게도 해봤습니다. 팔을 넓게 잡으니 뭔가 고수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어느순간 왼쪽 팔에 무리가 가는걸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팔을 넓게 잡는게 팔에 무리가 많이 가는것 같네요. 이제는 하지 않습니다.

 

 전 턱걸이를 매일 조금씩 하면서 팔굽혀펴기 , 아령 등을 같이 운동했었는데 몸에 좀 무리가 갔나봅니다.

매일 1시간 미만으로 꼭 했습니다.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니 무리가 간것  같습니다.

 지금은 강박을 없애기 위해 하루에 생각날때 짬짬히 팔굽혀펴기나 아령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턱걸이는 이제 욕심내지 않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3개씩 여러번 하고 있습니다.

팔의 넓기도 너무 넓게 하면 팔에 무리가 가는게 느껴져서 어깨보다 살짝 더 넓게 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턱걸이 뿐만아니라 단순 메달리기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메달리기는 데드행이라고 불리더군요.

 

 준비운동으로 메달리기를 충분히 하고 턱걸이를 3개만이라도 천천히 해주기를 여러번 반복해주며 시간이 지나니 더이상 팔이 아프지 않더라구요.

 가끔 옆에서 운동하는 분이 턱걸이 몇 개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11개까지 해봤지만 이제는 3개 이상 잘 해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최근엔 등산을 자주 안가다보니 뱃살이 늘었습니다.

제가 원래 67kg 에서 체중이 더 오르지 않았는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몸무게가 80kg이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 먹는것도 늘어서 뱃살까지 찌다보니 .... 몸이 무거워져버렸습니다.

그래서 턱걸이를 조금만해도 더 힘든것 같이 느껴지네요.

 

운동을 꾸준히 하니 자신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턱걸이를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니 어깨가 넓어진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자신감이 생깁니다.

산책, 팔굽혀펴기, 아령도 계속 꾸준히 해주고 있어요.

 

 예전에 학창시절과 20,30대 시절을 생각해보면 건강과 행복보다 학업이나 성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쳐서 쓰러져버린 적도 있습니다.

한번 과부화가 걸려서 쓰러지지 다시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건강과 행복입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안하기와 운동, 휴식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는 매일 어떤것을 시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노동같은 성공과 관련된 것들은 꾸준히 시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다가 되면 좋고 안되면 또 시도하면 되죠.

 

저는 꿈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몸도 아름다워지고 정신도 예쁘고 참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보기만 해도 우리를 기분좋게 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꿈을 이루는건 어려울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이룰수도 있습니다.

매일 운동을 하면서 자신있게 걸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턱걸이를 하러 동산으로 산책을 갑니다~

 

반응형